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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2009-03-16
[부적]  3장 힐러리 클린턴 303
힐러리 클린턴

*뉴욕공립도서관 185.134
2007년 10월 5일 PM 5:55

두 번째 초대장의 장소는 뉴욕공립도서관*이었습니다. 나리는 브라이언파크*를 지나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브라이언파크에 앉아 쉬는 사람들은 체스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5시50분을 가리키는 중앙도서관 시계가 천천히 돌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마당 앞에는 비둘기들이 모이를 쪼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계단에 앉은 사람들은 샌드위치를 먹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오후 햇살이 따스했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대리석으로 조각된 사자상이 웅크리고 앉아 나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자상에는 ‘용기와 믿음’ 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나리는 ‘뉴욕중앙도서관 185.134’ 이란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뉴욕도서관 어디라고 나와 있는 것은 아니니까 정문 앞에서 기다리면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순간 숫자가 혹, 책의 일련 번호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도서분류 1번을 찾아 보았습니다. 철학 관련 서적이었습니다. 나리는 중앙도서관 장서실로 들어갔습니다. 중앙의 높은 천정이 하얀 구름으로 채색되어 야외에 나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상 위에 나란히 줄을 선 녹색의 티파니 전등과 오크나무 향이 독특했습니다.
‘110, 181, 185 음 여기 쯤이겠네.’ 그러나 185.134는 없었습니다. 나리는 궁금했습니다.
‘왜 내가 찾는 책은 없지?’ 그 때 누군가 책 장 반대편에서 인사를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안녕. 나리!”
나리는 깜짝 놀라 책 틈으로 반대편을 봤습니다. 파란 눈이 나리를 보고 있었습니다. 나리의 까만 눈과 파란 눈이 마주쳤습니다. 생긋 웃는 파란 눈을 보면서 나리는 ‘참 맑은 눈이다. 어린 아이처럼’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파란 눈이 서가를 넘어 왔습니다. 뚜벅뚜벅 걸어 오는 모습이 단정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미친 지 얼마되지 않아서 나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파란 눈의 주인공은 TV에서 여러 번 봤던 그래서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힐러리 클린턴이었습니다. 나리는 힐러리 클린턴이 이렇게 깜찍하고 맑은 눈을 가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리는 힐러리의 눈이 첫눈에 맘에 들었습니다.
“나리, 초대장은 가지고 왔지?”
나리는 재빨리 가방 속에 초대장을 꺼냈습니다.

To Hillary

From Won

힐러리의 초대장에는 커다란 세모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해답을 찾은 듯 힐러리는 생긋 웃었습니다.
“나리가 원하는 것을 말해봐요.”
“음, 저는 지금 숙제를 하고 있어요. 부자가 되는 비법을 정리하고 있는데 그 비법 중에 비법이 부적이라는 말을 삼촌에게 들었어요. 부적은 오직 연금술사에게서만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듣고요. 어떻게 하면 제가 연금술사를 만나 부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와우! 이거 맨 입으로는 절대 말 해 줄 수 없겠는걸. 나리는 나에게 뭘 해 줄 거죠?”
나리는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힐러리처럼 완벽한 사람이 없는 게 없을 텐데 과연 무엇을 해 줘야 얘기를 해 줄지 통 머리가 깜깜했습니다.
고민을 알았다는 듯 힐러리가 먼저 말했습니다.
“그러면 나리가 나랑 친구 할래요? 난 나리처럼 까만 눈이 예쁜 친구가 없는데, 게다가 난 벌써 50살인데 16살 친구가 있다면 난 너무 좋겠는데. 40년은 젊어지는 느낌인걸.”
“그런 거라면 얼마든지요. 힐러리 상원의원님”
나리는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힐러리는 “아니 친구끼리 힐러리 상원의원이 뭐야, 그냥 힐러리라고 불러 알았지, 나리야”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리는 꼭 힐러리가 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리야 네가 찾고 있던 책이 이 책 아닌가?”
힐러리는 185.134책을 나리에게 건 냈습니다. 책 제목이 ‘81 Love Letters from Lao Tzu’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 책은 무슨 책이죠?”
“음, 그 책이 나리가 연금술사를 만나는 길을 안내 해 줄 노자의 도덕경이란다. 나리 혹시 도덕경이라는 책에 대해 들어봤니?”
“네. 도덕시간에 도덕이라는 말이 노자의 도덕경에서 왔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셨는데 무위자연의 사상가라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해요.”
“와우! 역시 똑똑하네. 그래 노자는 기원전 500년 때 중국 철학자란다. 노자가 말한 무위자연은 노자철학의 핵심이지, 근데 왜 갑자기 노자를 지금 말하는지 궁금하지?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우리 창가에 가서 앉자.”
창가엔 대리석 창틀 사이로 빛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리는 시간이 멈춘 듯 조용하고 적막한 도서관에서 힐러리와 단 둘 만의 비밀을 간직하는 것 같아 설레였습니다. 힐러리와 나리는 나란히 창가에 앉았습니다. 힐러리는 도덕경을 펼쳤습니다.
“나리야 도덕경은 모두 81장으로 되어 있어. 네가 펼치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한번 펼쳐봐. 아마도 그 곳에 부자가 되는 비결이 숨어 있을 거야.”
나리는 책을 덮고 숨을 한 번 크게 쉬더니 손에 잡히는 한 부분을 펼쳤습니다. 그곳에는 <여인>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었습니다.
“흥미로운데, 나리는 6장 <여인>장을 꼽았네. 그러면 그 장 전체를 한번 읽어보렴.”

<만년의 전설을 품은 계곡 속에는
한 여인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 여인의 노래로 대지는 깨어나고
그 여인의 입김으로 대지의 신비는 잠드나니
신비한 어둠 속에서 면면히 흐르는 사랑은
세상의 시원으로 그 쓰임은 다함이 없습니다.>

나리가 책을 읽자 이상한 기운이 나리를 감싸 안았습니다. 부드럽고 따뜻하며 태초에 있었던 어떤 커다란 힘을 나리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리야 지금의 그 느낌을 잘 기억해야 해. 부자는 모든 것이 충만한 상태, 온전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강한 신념과 끝없이 안에서 무엇인가가 솟아나는 느낌이 있어야 해. 그 느낌을 자꾸 느끼려 하고 그 느낌과 충만한 상태를 따라 여행을 떠나야 해. 그래서 부자는 늘 지금에 충실하지. 지금 그 느낌을 놓치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야. 그러한 느낌을 좇다 보니 부는 자연히 따라 온 거야. 그게 무위자연이지. 무엇을 하려 한 것이 아닌데 이미 온전히 되어 있는 것. 그게 부자란다. 연금술사를 만나서 부적을 찾아야 하지? 그런데 절대 연금술사는 네가 찾는 다고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자연스럽게 만나고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될 거야. 그러려면 나리는 연금술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먼저 가져야만 해. 사람들은 같은 에너지 파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기 마련이지. 범죄자는 범죄자끼리 모이고 선한 사람은 선한 사람끼리 모이고 종교인은 종교인끼리 모이게 돼 있어. 나리가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의 에너지 파장을 알아야 해. 그래서 본능적으로 그 색깔과 향기를 좇아 가야 한단다. 나의 에너지가 시원의 힘, 마르지 않는 생명의 힘으로 가득 차면 그 힘에 부합하는 사람과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의 에너지를 나도 자연히 흡수하게 돼. 그러니까 나리가 부자가 되는 것도 그리고 연금술사를 만나는 것도 부자의 에너지장에 들어와야 가능하다는 거야. 나리야 세상에는 정말 위대한 사람들이 많아. 그리고 나리가 전혀 알 수 없는 세계의 전문가들도 있고. 나리가 부자가 되는 비결은 그 전문가들을 친구로 만드는 일이야.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것이 나리가 부자가 되는 비결이지. 서로의 에너지를 소통하는 우정이야 말로 부자가 되는 가장 위대한 비밀이야.”
“정말 친구들과 있으면 두려운 게 없어요.”
나리는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던 생활을 생각했습니다.
“나리야, 우정은 어떤 조건도 없이 슬픔과 기쁨을 함께하지. 기쁨은 위로 오르고 슬픔은 아래로 가라 앉아.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란다. 그래서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그 뜻이야. 삼각형을 잘 보렴 위로 올라 갈수록 하나로 만나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둘로 나뉘어 진다는 공식이 있단다. 그래서 우정어린 친구가 많으면 기쁨이 강력한 힘이 되고 슬픔이 있으면 너도 나도 나누어서 슬픔이 흩어지는 거란다. 그래서 인생에서 성공과 부를 원한다면 그 성공과 부를 함께할 친구가 많아야 해. 우리가 주식을 하는 것도 힘을 모아서 위로 올리는 작업이고 그 힘을 서로 공유하자는 취지란다. 보험은 그 슬픔과 고통을 여럿이 나누어 흩어 버리자는 취지지. 혼자 힘으로 세상을 살려 한다거나 혼자 슬퍼하거나 혼자 성공하는 것은 부자의 비결을 모르기 때문이란다. 혼자 걷는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어. 더디 가도 함께 가는 사람이 부자가 되지. 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도 배신하고 형제 부모도 버리지만 황폐한 영혼으로 자살하는 영화 있지. 부자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해. 부자들은 주위에 사람이 많아. 그 모두가 진심 어린 친구들이란다. 나리는 친구가 많니?”
“서울에서는 많았는데 전학 와선 아직 한 명도 없어요. 그래서 서울에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어요.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요. 재연이랑 먹던 떡볶이도 그립고, 혜민이랑 문자 주고받던 생각이 나 자꾸 눈물이 나기도 해요. 그리고 아침에 학교에 가는 게 싫어요.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싫어서 점심도 안 먹는 걸요.”
“나도 그랬는데.”
“정말요?” 나리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지적인 힐러리가 친구 없이 혼자 밥을 먹었다는 게.
“내가 시카고 시골마을에서 처음 웨슬리 대학에 왔을 때 난 정말 외계인이었단다. 다들 날 이상하게 쳐다봤어. 한마디로 너무 촌스러웠거든. 까만 뿔테 안경과 정리가 안 되는 빨간 곱슬머리 그리고 할머니가 입던 치마를 수선해 입고 학교에 입학했을 때 난 미운 오리새끼 같은 존재였단다. 전국에서 쟁쟁한 집안의 아이들이 모인 곳에서 난 심한 외톨이였지. 소외감속에서 마음이 자꾸 삐뚤어져 갔어. 사람들을 기피하게 됐고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나를 보면서 내가 미워졌지. 그 때 난 연금술사를 처음 만났단다. 그날도 혼자 강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지. 그런데 이상한 피리 소리가 들리는 거야. 평온하고 잔잔한 피리 소리가 강을 따라 내려 오는 거야. 그래서 방죽을 따라 올라 갔지. 그곳에 하얀 망토를 쓴 사람이 피리를 불고 있는 거야. 난 옆에 앉아 피리 소리를 들었단다. 강물이 햇살에 반짝이고 피리 소리가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 나갔어. 너무도 평화롭고 너무도 아름다운 시간이 흐르고 피리 소리는 멈추었단다. 그리고 연금술사가 내게 말을 했어.”
‘힐러리양, 사람마다 다 다른 그릇을 가지고 태어나요. 어떤 사람들은 큰 그릇을 가지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풍족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구멍 난 그릇을 가지고 태어나서 채워도 채워도 밑구멍으로 다 세어 나가기도 해요. 힐러리양의 그릇을 보여 줄까요?’ 그리고 연금술사는 강물의 끝을 가르켰어. 그곳에 바다가 있었지. ‘힐러리양의 그릇은 저 바다에요. 모든 물이 흘러 흘러 모이는 저 대양이 바로 힐러리양의 그릇입니다. 힐리리양 앞으로 모든 사람이 모여들 거에요. 힐리리양의 가슴이 모든 사람의 슬픔과 아픔을 담아 내 큰 바다를 이룰 거에요. 모든 생물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큰 바다가 될 거에요. 인류가 뛰어 노는 사랑과 소망의 바다를 만들 거에요.’ 나에 대한 예시였단다. 그리고 난 완전히 바뀌었어. 그 때부터 모든 물이 모여드는 바다가 나라고 생각했어. 사람들의 아픔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지. 여성의 아픔과 힘 없는 자의 아픔에 귀 기울기기 시작했어. 그래서 아픈 사람들,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기로 하고 변호사가 됐어.”
“너무 멋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저도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싶어요.” 나리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그래 나리야. 지금 친구가 없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마. 나리가 낮은 곳에 서면 모든 사람이 나리의 친구가 되려고 할 거야. 물이 아래로 흘러가 모이듯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가장 크단다. 나리야 내가 친구를 만드는 비밀을 하나 말해 줄까?”
“네.” 나리는 궁금했습니다.
“나리야 어떤 친구를 만나든지 눈을 크게 뜨고 그 친구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봐. 그리고 그 부분을 칭찬해 줘. 그러면 친구가 금방 생길 거야. 부자들이 친구를 만드는 방법이 바로 칭찬이거든. 상대를 칭찬하는 것만큼 상대를 빨리 내 편으로 만드는 길은 없어. 그리고 그 사람의 장점을 파악해서 그 사람이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 그러면 나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동지들을 만들게 될걸. 칭찬하는 습관이 첫 번째야. 누구를 막론하고 칭찬하고 또 칭찬해. 부정적인 말을 쓰거나 부정적인 시야를 갖지 말고 늘 긍정적인 시야를 가지고 있으면 상대를 칭찬할 수 있어. 칭찬을 받은 사람은 더 칭찬을 받으려 하고 더 열심히 하게 돼 있거든. 그래서 자꾸 칭찬을 해야 해. 네 주위의 친구들이 더 잘하고 더 노력할 수 있도록. 그런데 정말 현명한 부자는 자기 자신에게 칭찬하는 사람이야. 스스로의 자존심에 물을 주는 사람이지.”
“뭐? 어떻게 자기 자신에게 칭찬을 해? 칭찬은 남이 해 주는 거지. 내가 나한테 하면 그게 칭찬인가 뭐? 자화자찬이지.” 나리는 어느새 힐러리가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넌 누구지?”
나리는 머리가 갑자기 멍했습니다. ‘넌 누구지?’ 그 말에 어떤 강력한 힘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에게 던져왔던 나라는 질문이 아닌 뭔가 근원적인 나 이전에 존재하는 힘에 대한 질문 같았습니다. 나리는 뭐라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리야 도덕경에 여인이 나오지, 시원의 힘을 가진 여인, 태초의 생명을 잉태한 여인, 나리는 그 여신이란다. 나리 안에 여신이 잠들어 있어. 이 세상에 빛과 생명을 나눠줄 시원의 위대한 힘을 가진 여신이 잠들어 있어. 나리야 다른 곳에서 무엇을 찾으려고 하지마. 이미 네 안에 모든 것이 완성돼 있어. 그냥 있는 것을 꺼내 쓰면 돼. 그러니까 작은 너를 너라고 생각하지 마. 네 안에 위대한 여신이 있다고 생각하렴. 그리고 그 여신을 손님처럼 대해 봐. 손님에게는 어떻게 하지? 뭐든 조심하고 좋은 것들로 대접하게 되지? 네 안의 여신에게 그렇게 대접해봐. 그러면 분명하게 알게 될 거야. 네 안에 위대한 여신이 잠들어 있다는 것을. 그 여신을 깨워. 자신에게 칭찬하라는 말은 그 여신을 깨우라는 말이야. 나리 안에 있는 위대한 여신을 극진히 대접하고 사랑해. 그리고 날마다 칭찬하면서 그 힘을 꺼내 쓰렴. 사람을 칭찬하는 일은 그 사람 안에 있는 신을 깨우는 일이야. 이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어. 단지 위대한 신이 잠들어 있을 뿐이야. 나리야 이제부터 네 안의 위대한 여신을 깨우렴. 기쁨과 사랑 그리고 빛의 시원이 바로 나리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래. 나리야 21세기는 여성의 인권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거야. 도덕경은 유일하게 여성성의 위대함을 옛날부터 노래한 책이고, 난 나리가 그 여성인권에 가장 선두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거라고 믿어.”
나리는 자신 안에 위대한 여신이 있다는 힐러리 상원의원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누구라는 진정한 질문을 한번도 던져 본 적은 없지만 내가 알고 있는 나와 내 참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길은 그 참 모습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습니다. 스스로를 손님처럼 정말 잘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을 나오는 나리의 손에는 ‘81 Love Letters from Lao Tzu’(노자가 보낸 81통의 편지)가 들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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